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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실수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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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6-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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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2월 혜송학교를 졸업한 *솜이는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럴때는 항상 교사와 함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부산 지리, 지역 명칭을 잘 모르고 있어 의아했습니다. 이유는 능동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항상 교사에게 의지하여 다니다보니 굳이 *솜이가 기억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 *솜이가 취업을 해서 직장에 출퇴근하는데, 버스 타고 직장까지 찾아가는 길을 2~3번 알려준 것만으로도, 버스 안내방송을 놓치지 않고 듣고 회사까지 찾아가는 모습에 이제 혼자서 세상 구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은 교사들과 자주 가던 영화관부터 했습니다.

영화 예매하고 팝콘 구입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지만, 그럴땐 교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면 된다고 힘을 내고 도전하였고, 그날 이후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사찰 구경을 하기 위해 직접 계획도 세워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이라 여러 번 교사와 수정하고 논의하여 직접 다녀왔습니다.~

*솜이가 혼자할 때 *솜이를 망설이게 한 것은 실수’, 뭔가 잘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솜이에게 항상 해 준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실수는 실패가 아닌 경험이라고.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솜이만의 요령도 생긴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하기 전에는 잘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입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입주민들이 안전한 길로만 가게 합니다.

혹시라도 입주민이 다치면 복지사들은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안전하고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실수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실수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고요. 입주민들에게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