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움직임...
페이지 정보
작성일 26-04-30 12:27본문
아직 바람은 차가웠지만, 그 속에서도 봄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봄처럼, **씨의 하루에도 작지만 분명한 변화들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요즘 **씨는 “커피, 커피” 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사가 “커피 사러 갈까요?” 라고 물으면 **씨는 환하게 웃으며 “커피, 커피!”라고 또박또박 말합니다.
짧은 말이지만, 그 안에는 기대와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순간 **씨의 표정은 한층 밝아지고, 몸짓에도 설렘이 묻어 납니다.
외출을 준비하며 차에 탑승할 때에는 “아~”, “아야~” 하며 소리를 내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조금씩 안정된 모습을 찾습니다.
벚꽃이 핀 길을 따라 이동할 때, **씨는 고개를 들어 주변을 바라보며 꽃을 한참 바라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풍경을 눈에 담으며 조용히 시선을 머뭅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 눈빛에는 분명 “좋다”는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카페에 도착하면 **씨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교사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커피”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손으로 가리키며 “커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한마디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카드를 건네는 순간에도 교사를 바라보며 “커피”라고 다시 확인하듯 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음료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주변을 살피며 차분히 머무르는 모습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활동 중에는 교사의 손을 꼭 잡으며 안정감을 찾기도 합니다. 몸이 기울어지거나 바닥에 앉아버릴 때도 있지만, 교사가 “일어나 볼까요?”라고 말하면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일어나려는 시도를 합니다.
때로는 “아~” 하고 소리를 내며 감정을 표현하지만, 그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려는 작은 움직임이 이어집니다.
**씨는 여전히 자신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커피”라는 한 단어, “아~”라는 짧은 소리, 그리고 눈빛과 손짓으로 전하는 마음들. 그 모든 것이 **씨의 언어가 되어, 하루하루를 조금씩 채워가고 있습니다.
“커피”라고 말하며 웃는 그 순간처럼, **씨는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 날처럼, **씨의 하루도 점점 더 밝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하는 시간은,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